파산 면책 받고 나서야 숨통이 트였습니다

제 빚은 8천만 원이 넘었고,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더군요.

처음에는 죽어라 일해서 갚아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답이 안 나와서 결국 파산을 선택했습니다.

솔직히 파산이라고 하면 패배자라는 낙인이 찍힐까 두려웠지만 막상 절차를 밟아보니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

제도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. 가장 힘들었던 건 재산 조사 과정이었는데 통장 내역부터 사용 기록까지 전부 제출해야 하다 보니

참 민망했습니다. 그래도 끝내 면책 결정을 받았을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후련했어요.

이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.